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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 밤새 곳곳 강풍·폭우…침수 등 피해 잇따라

태풍 영향 밤새 곳곳 강풍·폭우…침수 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15-05-12 08:14
업데이트 2015-05-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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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강풍특보 대부분 해제…항공편 운항 정상화

태풍 ‘노을’의 간접 영향을 받으면서 11일부터 12일 새벽 제주도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항공편 결항, 침수, 관광객 고립 등 크고 작은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강풍특보도 강원도와 충남, 경기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제됐다.

밤사이 제주 한라산에는 많게는 시간당 70㎜가 넘는 강한 빗줄기가 쏟아져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진달래밭 446㎜, 윗세오름 442.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산간 외 지역에도 제주 73.6㎜, 서귀포 221㎜, 중문 234㎜의 비가 내렸다.

부산에도 밤사이 105㎜의 비가 내렸고, 전남 여수 거문도 296㎜, 순천 123.5㎜, 보성 108㎜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와 함께 곳곳에 강풍도 불어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9시 10분께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아파트 지하에 물이 들어차 소방당국이 100t가량을 빼냈다.

이날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주택이나 상가 등의 침수는 20여건에 이른다.

같은 날 오후 9시 9분께 서귀포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9.77t)이 전복됐으며 일부 어선은 침수됐다.

앞서 같은 날 오후 4시 48분께 서귀포시 하효동 쇠소깍에서 이모(58·여·서울)씨 등 관광객 2명이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에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12일 오전 4시 41분께는 대전 중구 정생동의 도로변 가로수가 쓰러지고, 11일 오후 6시45분께는 충남 보령시 동대동의 한 주택 지붕이 날아가는 등 대전·충남에서도 10여 건의 피해신고가 들어왔다.

전남 여수시 신기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는 11일 오후 8시 53분께 7m 높이의 가로수가 도로에 떨어져 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등 이번 비와 강풍으로 광주에서 14건, 전남에서 3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8시 50분께 경남 창원시 가음동에 있는 한 공사현장의 신축 주택 2층 벽돌 구조물 일부가 호우로 무너지기도 했다.

전북에서도 11일 오후 10시께 전주시 인후동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13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

전국적으로 소방당국에 접수된 침수와 강풍 피해 등이 100여건에 이르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11일에는 항공편 결항·지연이 잇따랐으나 이날은 전국 대부분 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도 영서와 경북, 경남 해안에는 비(강수확률 60∼70%)가 오다가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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