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인구증가로 수도권팽창은 지속
지난 4년간 서울의 주민등록 인구가 연평균 5만명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작년말 서울시의 주민등록 인구는 1천10만3천233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말 서울시 주민등록 인구 1천31만2천545명과 비교하면 20만9천312명 줄었다.
4년만에 2.03% 감소한 것이다.
이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내년말이나 2017년 초에는 ‘서울 주민등록 인구 1천만명’이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에서 ‘거주불명자’와 ‘재외국민’을 뺀 ‘거주자 인구’는 이미 2013년 말에 998만9천672명을 기록, 1천만 선이 무너졌다.
다만, 연간 주민등록 인구 감소 폭은 2011년 6만2천866명에서 지난해 4만412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서울 인구가 감소한 반면 인천·경기 인구가 지속 증가하면서 수도권 주민등록 인구는 같은 기간 2천485만7천463명에서 2천536만3천671명으로 2.04% 늘었다.
경기도의 작년말 주민등록 인구는 1천235만7천830만명으로, 2010년보다 57만1천208명(4.85%) 많아졌다.
인천시는 275만8천296명에서 290만2천608명으로 5.23% 증가했다.
이 기간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 인구는 5천51만5천666명에서 5천132만7천916명으로 81만2천250명(1.61%) 늘었다.
서울시 외에는 부산(356만7천910명→3천51만9천401명), 대구(251만1천676명→249만3천264명) 전남(191만8천48명→190만5천780명)에서 인구가 감소했다.
주민등록 인구는 행자부가 관리하는 주민등록 시스템에 등록된 인구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나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추계인구(작년 5천42만3천955명)와는 차이가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