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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광주전남 의원들 “문재인,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새정치 광주전남 의원들 “문재인,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입력 2015-05-18 15:09
업데이트 2015-05-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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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범위·방법은 의견 엇갈려…혁신기구 참여 여부도 논의 못해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재보선 참패와 당의 분열 등 당이 처한 현재 상황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책임 방법을 놓고 의원간 간극이 커 일치된 의견을 내놓지 못했다.

또 당이 추진 중인 혁신기구 설치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광주 북구 한 음식점 앞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최근의 당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광주에서는 박혜자 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7명 전원이, 전남은 농수산 상임위 참석차 불참한 신정훈, 김승남 의원 등 4명은 제외한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동 후 ▲ 문 대표는 현재 당이 처한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 우리 당은 혁명적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 광주·전남의원들은 이번 패배에 자성하며 당의 선두에서 혁신에 나설 것이다 등 3가지 결의안을 내놓았다.

박 위원장은 “문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며 “책임의 방법에 대해서는 혁신에서부터 사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이 거론됐지만 통일된 합의를 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재신임을 묻자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주홍 전남도당 위원장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는 표현 속에는 여러가지 톤이 들어 있다”며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도부부터 큰 결단이 필요하며 오늘 당장 어떻게 하라는 것까지는 합의하지 못했지만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당이 추진 중인 혁신기구 참여에 대해 박혜자 의원은 “혁신 무용론까지 제기됐지만 문 대표의 책임의 범위·방법에 대해 집중했기 때문에 혁신기구와 관련해서는 논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의 복귀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윤리위의 결정을 일단 지켜보자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친노 핵심에 대한 호남 민심에 대해서는 “친노패권주의가 안된다는 것은 당연하다”며 “호남의 민심이 예사롭지 않고 싸늘하게 식어버린 민심 앞에서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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