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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창고 화재로 소방수 아라천 유입…오염 우려

제일모직 창고 화재로 소방수 아라천 유입…오염 우려

입력 2015-05-26 11:09
업데이트 2015-05-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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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수질 기준치 이내 평소 수준…오염없어”

경기도 김포시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사용된 대량의 소방용수가 오염물질과 뒤섞인 채 경인아라뱃길로 흘러들어 수질 오염이 우려된다.

26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2시 25분께부터 소방차 130여대를 동원해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를 진압했다.

이날 오전에도 잔불 정리 등을 위해 화재 현장 일대 소방력이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화재 진압 과정에서 화재 오염물질이 섞인 소방용수가 우수관을 거쳐 아라뱃길 아라천으로 대량 유입됐다. 수자원공사는 총 200∼300t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오염수 유입을 막기 위해 화재 발생 11시간 뒤인 전날 오후 1시 30분 전후로 아라뱃길로 통하는 우수관을 차단했다.

또 우수관 유출부에 2중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오염수 유입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오염수 유입 이후 수소이온농도(pH)는 법정 하천수 기준치(5.8∼8.5) 이내인 7.3∼8.3로 측정됐다. 이는 평소 아라천의 농도 수준이다.

수자원공사의 한 관계자는 “우수관을 차단함으로써 화재 진압에 사용된 소방용수가 아라천이 아닌 오수처리장으로 흘러가도록 조치했다”며 “아라천 수질은 기준치 이내의 평소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 장소 인근에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이 있었지만 다행히 불이 번지지 않았다.

김포터미널과 제일모직 물류창고가 거리상 1㎞ 이상 떨어져 있고 가운데에 아라뱃길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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