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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등 전동차 운행중단 잇따라…이상고온 탓(?)

KTX 등 전동차 운행중단 잇따라…이상고온 탓(?)

입력 2015-05-29 10:24
업데이트 2015-05-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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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일 30℃를 넘는 이상고온이 계속되는 가운데 크고 작은 전동차 운행중단 사고가 잇따라 더위와의 연관성 여부가 주목된다.

29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께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115호 열차가 전기제동장치 관련 경보등이 켜져 오송역에 멈춰서 점검을 받았다.

이 때문에 열차 운행이 예정보다 13분가량 늦어져 승객 384명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장이 운행 도중 전기제동 장치에 문제가 있어 경보등이 켜진 것을 보고 오송역에서 멈춰 이상 여부를 점검했다”며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10여분 뒤 운행을 재개했으며, 사고나 고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28일 오후 6시 15분께 서울 신길역에서는 동인천행 급행열차가 승강문 고장을 일으켜 구로역으로 회송했다.

코레일은 이들 사고가 때 이른 더위 탓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여름철에 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안전운행을 위해 전동차의 속도를 낮추기도 하지만 이를 사고로 보기는 어렵다”며 “오송역 전동차 고장도 오전에 발생한 만큼 고온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레일 자료에 따르면 폭염, 강풍, 호우, 낙뢰 등 여름철 기후적 특성으로 인한 철도장애가 최근 5년간 4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여름철 기후적 특성 탓에 발생한 철도장애는 모두 433건으로, 이 중 폭염으로 인한 장애가 211건(48.7%)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낙뢰로 인한 장애 111건(25.6%), 집중호우에 따른 장애 87건(20.1%), 강풍으로 말미암은 장애 24건(5.5%) 순이었다.

이 때문에 코레일은 재해 원인별 중점 안전관리대책과 열차안전운행을 위한 분야별 선제적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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