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메르스 꼬마 영웅’, 영국 ‘꼬마 신사’ 만났다

성남 ‘메르스 꼬마 영웅’, 영국 ‘꼬마 신사’ 만났다

입력 2015-08-11 21:22
업데이트 2015-08-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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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성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꼬마 영웅’에게 바다 건너 영국에서 격려 선물을 보내 화제를 모은 ‘영국 꼬마 신사’가 11일 성남시청에서 만났다.

주인공은 국내 10세 미만 아동의 메르스 감염 첫 사례로 의심돼 6차례 검사 끝에 지난달 17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정모(7)군과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영국에서 받은 자신의 생일선물을 소포로 정 군에게 보낸 애런 유안 트레드웰(10) 군이다.

정군 역시 트레드웰군에게 받은 편지와 선물이 큰 힘이 됐다며 지난달 말 성남시청 도움을 받아 영국에서 지내는 유안 군에게 감사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두 어린이는 이날 오전 성남시장실에서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시청 9층 아이사랑 놀이터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쌓았다.

이날 만남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방학을 맞은 유안 군이 지난달 말 어머니와 함께 한국으로 들어와 대구 외가에서 지낸다는 소식을 듣고 성남으로 초청한 것이다.

유안 군의 어머니 김소영씨는 “한국에 들어와 있는 동안에 정군이 보낸 소포가 영국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어 감사 인사를 하려고 성남시청에 전화를 했는데 좋은 자리를 마련해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공간을 초월한 두 사람의 우정이 큰 귀감이 됐다”고 두 어린이를 격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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