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첫 수중조사… 해수부 장관 현장 점검

‘세월호 인양’ 첫 수중조사… 해수부 장관 현장 점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5-08-20 00:02
업데이트 2015-08-20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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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490일 만에 인양 본격화

세월호 인양 작업을 위한 첫 수중조사가 19일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인양 작업의 막이 올랐다.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90일, 실종자 9명을 남겨둔 채 수색 작업을 중단한 지 28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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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에 오른 장관
크레인에 오른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직원들이 19일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크레인에 매달려 세월호 수중조사에 착수한 중국 작업선 다리(大力)호에 오르고 있다.
진도 연합뉴스


해양수산부와 중국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은 이날 맹골수도 수심 44m 지점에 침몰한 세월호 수중작업에 나섰다. 이는 세월호 본체 인양에 앞서 주변 작업 환경을 파악해 실종자 유실을 막고 신속하고 안전한 인양을 하기 위한 절차다.

잠수부들은 이날 정조기에 맞춰 오후 3시쯤 물밑으로 수중 엘리베이터인 ‘다이빙케이스’를 타고 내려가 세월호 주변 상태와 잠수 환경들을 점검했다. 인양업체는 전날 원격조정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세월호 선체 아랫부분까지 확인하고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인 연영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잠수 작업을 통한 수중 상태 확인과 인양 현지 촬영작업은 열흘간 이뤄질 것이며 이를 토대로 인양 설계를 끝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도 인양 현장에서 직접 점검에 나섰다. 유 장관은 인양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하고 바지선에 승선해 “세월호 인양은 전 국민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해역 상황에 대한 정밀조사를 바탕으로 선체조사와 미수습자 유실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워 성공적으로 인양해달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해수부는 태풍이 오기 전인 내년 7월 전 인양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5-08-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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