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계파 구도 속 야당 회생 가능성 없어”

천정배 “계파 구도 속 야당 회생 가능성 없어”

입력 2015-08-20 14:35
업데이트 2015-08-20 14: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20일 “패거리 계파 구도 속에서 지금의 야당은 회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천 의원은 이날 ‘친노 안방’인 부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당 창당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천 의원은 “나와 관계없이, 내가 가만히 있더라도 내년 총선에서 야당의 대참사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이 오랫동안 미래 비전을 내놓지 못할 뿐 아니라 무능하고 우왕좌왕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못 주고 있으며 오히려 패거리, 계파정치로 기득권 구조에 편입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 이전에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졌다면 당시 민주통합당은 무너졌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천 의원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면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인물, 주도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기득권 독점에 맞서 강력하게 싸울 수 있는 전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함께 하려면 정치적 비전을 따져봐야지 인간적으로 친한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정동영 전 의원과는 과거 ‘천신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으로 불리는 평생 동지지만 가는 길이 다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비전도 없이 나와 함께 하자고 한다면 참으로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새 인물 위주로 신당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이어 “과거의 신당이 정치적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의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면 지금은 대중적 요구에 의한 것이어서 기초가 더 튼튼하다”며 신당창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