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의경부대 비정규직 영양사 무기계약직으로 전환

경찰청 의경부대 비정규직 영양사 무기계약직으로 전환

입력 2015-09-09 09:22
업데이트 2015-09-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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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위기에 놓였던 경찰청 의경부대 비정규직 영양사들이 내년이후에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2013년 채용된 영양사들의 무기계약직 전환에 따른 임금 인상분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의경부대의 부실한 급식여건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2013년부터 3년에 걸쳐 의경부대에 영양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3년에는 37명, 지난해 43명, 올해는 40명의 영양사를 각각 뽑았다.

문제는 올해 1기 영양사의 계약 만료일(6월 30일)이 도래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청은 계약 만료일을 앞두고 지난 5월 이들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하지만, 1기 영양사들은 채용 당시 “2년 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는 구두약속을 받았다”며 반발했다.

야당 국회의원들까지 강신명 경찰청장을 찾아가 무기계약직 전환을 촉구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이슈화됐다.

경찰청은 이들의 요구를 수용해 6월에 진행한 영양사 공개모집에 이들이 지원하면 전원 재계약하고 예산 당국과 협의해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기 영양사 37명 중 퇴직하거나 이직한 이들을 제외한 31명이 이번에 재계약됐다.

경찰청은 내년에 이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 3호봉에 해당하는 임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비정규직에서 실질적으로 정규직으로 바뀌는 셈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2기와 3기 영양사들도 고용된 지 2년이 넘어가면 순차적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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