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해상서 엔진 정지 여객선 표류…해경 긴급 예인

통영 해상서 엔진 정지 여객선 표류…해경 긴급 예인

입력 2015-09-10 10:45
업데이트 2015-09-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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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35명과 차량 7대를 실은 여객선이 엔진 정지로 30여분간 표류하다 해경에 예인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통영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 18분께 경남 통영시 연화도 해상에서 여객선 A호(307t)가 엔진 정지로 표류하다 통영해경에 의해 예인됐다.

사고가 난 여객선은 통영시 욕지면 욕지도여객선터미널에서 승객 35명, 차량 7대를 싣고 출항해 연화도와 우도를 경유해 통영항으로 오던 중 엔진 연료유 공급 중간밸브(퀵크로징밸브)가 잠기면서 엔진이 정지됐다.

탑승객들은 여객선이 표류하기 시작하자 해양긴급번호 122로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통영해경은 300t급 경비함정 및 50t급 경비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과 경비정은 탑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토록하고, 갑판으로 대피시킨 뒤 예인에 나섰다.

여객선 선장과 승무원들은 예인되는 과정에서 엔진 수리에 나서 오후 5시 50분께 엔진을 가동시킨 뒤 정상 항해에 나서 오후 6시 30분께 통영여객선터미널에 무사히 입항했다.

통영해경은 “당시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해상에서 불고 있고 표류 선박 주변 해역에 암초가 많아 자칫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면서 “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들은 출항 전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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