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관광공사 손실액 589억원”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관광공사 손실액 589억원”

입력 2015-09-11 13:54
업데이트 2015-09-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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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의원, 자료 공개…”문체부가 선제적 재개 추진해야”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2008년 7월 중단되면서 이 사업에 투자한 한국관광공사의 손실액이 589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북한 금강산지구내 온천장, 문화회관, 온정각 등에 총 855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대출받아 투자했다.

그러나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감가상각과 이자 등을 포함해 지난달까지 총 589억3천300만원의 손실을 봤다.

윤 의원 측은 여기에 내년부터 상환이 시작돼 2021년까지 갚아야 하는 대출 원금을 고려하면 관광공사가 부담해야 할 전체 금액이 1천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윤 의원은 “원금·이자 1천62억원과 유·무형 자산 상각비용 240억원, 현재까지 손해액 590억원을 단순 합산해도 1천800억원의 천문학적 비용부담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8·25 남북회담 성사 이후 남북 화해협력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홍용표 통일부 장관도 5·24 조치와 금강산 관광이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힌 만큼 문체부가 선제적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에 대한 북측의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보장, 관광객 신변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 등 3대 조건이 선행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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