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시즌’ 다가온다…올해는 언제쯤 구경갈까

‘단풍 시즌’ 다가온다…올해는 언제쯤 구경갈까

입력 2015-09-16 13:56
업데이트 2015-09-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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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첫 단풍은 9월 말·절정은 10월 중순∼11월 초기상청·문화재청 ‘단풍시간표’ 발표…단풍여행 상품 예약판매

“올해 단풍은 ○월 ○일 시작해 ○일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 분위기가 제법 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가을엔 단풍을 빼놓을 수 없다. 진정한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단풍 시즌은 언제쯤일까.

16일 기상청과 문화재청, 여행업계,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 중에서는 기상청이 가장 먼저 ‘단풍 예상 시기’를 발표한다.

기상청은 전국 주요 산에 대해 ‘첫 단풍’과 ‘절정기’의 예상 날짜를 내놓는다.

산 전체로 볼 때 꼭대기에서 아래로 20% 정도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으로, 80% 이상 물들었을 때를 ‘절정기’라고 한다.

단풍은 일 최저기온과 관계가 깊다. 식물(낙엽수 기준)은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 시기가 빨라진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과거 7년간(2007∼2013년) 첫 단풍은 가장 빠른 곳(강원 설악산)이 9월 27일 전후에 시작했다. 가장 늦은 곳(전남 두륜산)은 10월 29일 전후다.

단, 최근 7년 누적치의 평균 오차 범위는 ±3일로 파악됐다. 해마다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대략 첫 단풍은 가장 빠른 곳에서 9월 24∼30일께 시작한다는 얘기다.

단풍 절정기는 오대산(10월 16일)과 설악산(10월 18일)이 가장 빨리 도래한다. 늦은 곳은 내장산(11월 6일)과 두륜산(11월 11일)이었다.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단풍 절정기는 대부분 10월 중순∼11월 초께 끝난다. 기상청은 이달 17일 올해 단풍 시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도 매년 10월 궁궐과 왕릉, 유적지의 ‘단풍 시간표’를 발표한다.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조선 왕릉(서울 동·서·중부 지구), 현충사, 세종대왕 유적지, 칠백의총 등이 대상이다.

이런 유적지의 단풍 여행 시기는 대개 10월 중순(23∼25일)부터 11월 중순(20일 전후)까지다. 절정기는 11월 초순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첫 단풍 시기를 설악산은 9월 말로, 월악산과 속리산은 10월 중순으로 안내하고 있다. 내장산과 무등산은 10월 말께다.

절정기는 설악산 10월 중순(15일 전후), 북한산 10월 말(27일 전후), 지리산 10월 말(24일 전후), 내장산 11월 초(5일 전후)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의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이날 “올해 첫 단풍은 25일께 설악산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겠다”고 예측했다. 단풍은 하루에 20∼25㎞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 북한산에서는 다음달 13일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절정기는 첫 단풍 이후 약 2주 뒤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부 지방과 지리산은 10월 중순 후반∼하순께, 남부 지방은 10월 말∼11월 초순께다.

여행·레저·홈쇼핑업계는 기상청과 문화재청 등의 단풍 시기 발표를 참고해 다양한 관광 상품을 내놓는다.

올해도 단풍 트래킹과 단풍 관광 열차(당일·1박2일·2박3일 코스) 상품을 이미 예약 판매 중이다.

판매 시기는 과거 발표를 참고해 정한다. 대부분 다음달 2일 시작해 11월 14일까지 이어진다.

홈쇼핑업체 관계자는 “최적의 단풍 시기는 관광객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어서 판매시 오해를 없애고자 ‘단풍 시기는 매스컴, 보도자료를 통해 적절히 판단하라’거나 ‘현지 기상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등의 문구를 표시해 안내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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