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효과 있네…공원·어린이구역 설치후 범죄 27%↓

CCTV 효과 있네…공원·어린이구역 설치후 범죄 27%↓

입력 2015-09-17 09:54
업데이트 2015-09-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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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경찰청 분석 결과…CCTV로 작년 현행범 1천970명 검거

공원과 어린이보호구역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자 범죄 발생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와 경찰청은 작년에 CCTV를 설치한 공원과 어린이보호구역 4천132곳에서 5대 강력범죄가 26.6%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CCTV를 설치하기 전인 2013년 상반기와 설치 후 올해 상반기의 범죄 발생을 비교한 결과 강도는 14건에서 5건으로, 성범죄는 80건에서 61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폭력은 1천171건에서 949건으로, 절도는 1천207건에서 802건으로 줄었다.

살인도 7건에서 3건으로 감소했다.

한 안전처 관계자는 “2013년과 올해 상반기의 국내 전체 강력범죄 발생현황을 비교한 데이터는 확보하지 못했지만 2년 사이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CCTV 설치 후 강력범죄가 약 27% 감소한 것은 CCTV의 범죄 예방효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또 부산, 인천, 대전, 경기에서는 CCTV 설치 전후 범죄가 1천380건에서 751건으로 46% 급감했다.

서울, 대구, 광주, 울산은 775건에서 709건으로 8.5% 감소했다.

반면 농어촌 지역이 많은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에서는 되레 160건에서 229건으로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처는 “농어촌 지역은 범죄밀도가 워낙 낮기 때문에 CCTV에 의한 범죄 예방 효과보다는 감시 강화에 따른 적발 효과가 더 도드라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앞으로 장기적인 관찰과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자치단체가 설치한 CCTV와 통합관제 시스템 덕에 작년에 검거한 현행범은 1천970명에 이른다. 이중 5대 강력범죄 현행범이 1천121명이다.

CCTV 관제로 잡은 현행범 수는 2013년 1천72명에서 1년 만에 83.8% 늘었다.

안전처는 앞으로 경찰과 협업해 우선적으로 CCTV를 설치할 공원과 어린이보호구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안전처는 “CCTV는 범죄는 물론 안전사고 대응·예방 역량을 올리는 데 핵심적인 지역 인프라”라며 “경찰청 및 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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