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화환 재사용’ 의혹이 사실로…판매업자 등 적발

‘장례식 화환 재사용’ 의혹이 사실로…판매업자 등 적발

입력 2015-09-17 10:16
업데이트 2015-09-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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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행 눈감아준 장례식장 운영자들도 입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근조화환을 폐기하지 않고 재사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사기)로 화한 판매업자 이모(5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이들이 가져간 화환을 재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이를 방조한 혐의로 오모(51)씨 등 장례식장 운영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 장례식장 9곳에서 사용한 화한을 수거한 뒤 일부 시든 꽃만 교체하고서 마치 새로 제작한 것처럼 속여 안산·시흥 일대 화원 20여곳에 판매(7억원 상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례식장 운영자들은 화환 처리나 청소비용 등을 절감하려고 이씨 등의 범행을 눈감아줬다.

경찰 관계자는 “화환 받침대 등 재사용은 관례처럼 여겨졌으나 이는 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라며 “중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질서 교란사범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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