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읍성 성벽 일부 붕괴…인명피해 없어

부산 동래읍성 성벽 일부 붕괴…인명피해 없어

입력 2015-09-17 14:32
업데이트 2015-09-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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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념물 제5호인 동래읍성 성벽 일부가 붕괴됐다.

17일 낮 12시 56분께 부산 동래구 명장동에 있는 동래읍성 인생문 성벽 일부(인생문 올라가는 계단∼북쪽터널 안쪽 성벽)가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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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읍성 성벽 일부 붕괴
부산 동래읍성 성벽 일부 붕괴 17일 낮 12시 56분께 부산 동래구 명장동에 있는 동래읍성 인생문 성벽 일부가 붕괴됐다. 붕괴된 성벽은 높이 5m, 가로 5m 정도이며 붕괴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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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읍성 성벽 일부 붕괴
부산 동래읍성 성벽 일부 붕괴 17일 낮 12시 56분께 부산 동래구 명장동에 있는 동래읍성 인생문 성벽 일부가 붕괴됐다. 붕괴된 성벽은 높이 5m, 가로 5m 정도이며 붕괴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붕괴된 성벽은 높이 5m, 가로 5m 정도이며 붕괴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무너진 성벽 부분 주변에도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119구조대에서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경찰과 동래구청은 인생문 아래 아치형 터널 밑 도로 중 한 개 차로를 막고 있으며 붕괴현장에 사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다.

동래구청은 오후 2시 15분께 현장에 굴착기를 투입해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성벽 일부를 제거하는 등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동래읍성에 있는 6개 문 가운데 하나인 인생문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2005년 3월 동래구가 11억원을 들여 복원했다.

인생문은 복원된 지 10년 정도 됐지만 성벽에 붙인 화강암 판석이 일어나 틈이 생기고 계단 일부가 파손돼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날 붕괴가 발생한 지점은 동래사적공원에서 주택가 방향으로 연결되는 이동로를 포함한 성벽 일부였다.

이동로 아래에 위치한 인생문의 왼쪽과 오른쪽으로는 각각 왕복 2차선 규모의 도로와 인도가 있다.

주민 김정혜(68·여)씨는 “공사 이후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위태위태했다”며 “사람이 안 다쳐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동래구는 지난해 8월 ‘동래읍성지 인생문 주변 성벽 균열 계측관리’ 작업을 해 보수가 시급하다는 결과를 받아 올해 추경예산을 신청해 성벽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었다.

인생문 화강암 판석이 들리거나 균열이 생긴 것은 인근에 아파트 공사가 이어지면서 대형 덤프트럭의 통행이 잦아져 생긴 진동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차량 통행으로 성벽에 균열이 생긴데다 16일 저녁부터 이날 오후까지 부산에 61㎜의 비가 내린 것도 성벽 붕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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