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제기에 “스트레스받고 힘들어”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제기에 “스트레스받고 힘들어”

입력 2015-09-17 16:04
업데이트 2015-09-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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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아들의 병역 관련 의혹과 관련해 “제가 야당 출신 시장인 만큼 그런 비리가 정말로 있었다면 병무청, 경찰, 검찰이 여섯 차례나 공개적으로 (비리가 없음을) 확인했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아들의 병역 관련 의혹을 언급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경찰과 검찰에서 병역 의혹이 무혐의 처리됐고 재판에서도 병역 의혹 제기자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졌음을 상기시키며 “이것(아들의 병역 의혹 제기)이 그야말로 ‘박원순 죽이기’라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많은 사람이 말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또 “(내가) 이것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받고 힘들겠냐”면서 “여기서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은 박 시장이 아들의 병역의혹을 보도하거나 제기한 언론사와 누리꾼 등을 고발한 데 대해 “그런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해야지 법적으로 고발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새로운 혐의가 발견되면 몰라도 국가 공인기관이 충분히 판정했는데도 자꾸 끄집어 내서 흠집 내는 것은 비신사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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