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중 추석전 임단협 타결 위해 막바지 교섭

현대차·현대중 추석전 임단협 타결 위해 막바지 교섭

입력 2015-09-18 14:23
업데이트 2015-09-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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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사가 추석 전 임단협을 타결을 위해 막바지 교섭에 나섰다.

현대차는 18일 울산공장에서 27차 임단협 교섭을 열었다. 노사는 잠정합의를 시도하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 다음 주 21일이나 22일께 다시 합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 사흘간의 공고를 거쳐 추석연휴 전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수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 기본급 7만9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영업직은 별도 논의) 인상, 성과금 300% + 2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또 주간연속 2교대제 근무시간 단축과 관련해 현재 1·2조의 8시간+9시간 근무를 8+8시간으로 바꾸기 위해 생산량 보전 차원에서 근무자의 배치전환 등을 제안했다. 통상임금은 상여금 603%를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안을 냈다.

노사는 장기근속 근무자 우대, 출산 전 휴가, 장학제도 등 상당수 단협 안건에 대해 의견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그러나 회사에 임금인상 추가안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날 교섭에서 만족할 안이 나오지 않으면 다음 주에 파업할 수도 있다.

노조는 임금 15만9천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정년 65세까지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 노사도 이날 30차 임금인상 교섭을 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17일까지 모두 8차례의 부분파업과 사업부별 순환파업을 했다.

그러나 노사 모두 추석 전 타결을 희망하고 있어 교섭을 계속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도 집중교섭에 나설 전망이다.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추석 이후 다시 파업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임금 12만7천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경영 위기를 이유로 ‘임금 동결’안을 내놓은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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