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온라인 법률 장터 ‘로켓닷컴’ 개설 문주용 대표
“다양한 옷을 사고 싶을 때 떠오르는 곳이 동대문시장이잖아요. 내 사건에 딱 맞는 변호사 정보를 확인하고 사건을 맡길 수 있는 법조계의 동대문시장을 열었습니다.”문주용 대표
“법을 몰라서 억울하게 당하거나 터무니없이 비싼 변호사 수임료 때문에 법률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한다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문 대표가 로켓닷컴을 개설한 것은 변호사 선임의 어려움을 스스로 절감했기 때문이다. 1990년 한 경제지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 7월까지 한 경제 전문 방송사의 대표를 지냈다. 경영진이 되자 민감한 보도 등에 따른 소송 문제가 그를 괴롭혔다. 정보 부족으로 사안에 맞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게 쉽지 않았다.
사건 의뢰인이 로켓닷컴에 자신의 사건을 등록하면 변호사들이 여기에 희망하는 수임료와 변론 경력 등을 적어내는 방식이다.
문 대표는 “현재 변호사 200여명이 가입했고 사건 의뢰도 들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회 취약계층에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5-09-24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