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예비교사들, 국정화 철회 촉구…“독재적 발상”

교원단체·예비교사들, 국정화 철회 촉구…“독재적 발상”

입력 2015-10-16 14:42
업데이트 2015-10-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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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교원 단체인 ‘좋은교사운동’ 소속 역사교사들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가 집권층의 역사의식을 강요하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국정화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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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기자회견 바라보는 학생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기자회견 바라보는 학생들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학생들이 전국 22개 사범대학 학생회 및 전국교육대학생연합 회원 등이 하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기자회견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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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하는 사범대생들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하는 사범대생들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전국 22개 사범대학 학생회 및 전국교육대학생연합 회원 등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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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역사교사들은 16일 성명을 내고 “친일을 친일이라, 독재를 독재라 말하지 못하게 하고 역사 교육의 탄압을 꾀하는 국정화 정책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권력을 가진 자가 역사 해석을 독점하는 것은 연산군이 사초를 열람하고 관련자를 숙청했던 것처럼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조처”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국가가 편찬하는 단일 역사 교과서가 역사 해석의 다양한 관점을 원천봉쇄하고 역사 교육의 획일화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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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하는 사범대생들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하는 사범대생들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전국 22개 사범대학 학생회 및 전국교육대학생연합 회원 등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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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교원대 총학생회와 서울대와 고려대 등 21개 대학교 사범대 학생회, 전국교육대학생연합 등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철회하고 민주적인 교육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하나의 역사인식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주장은 ‘하나의 시각’을 주입해 통제하겠다는 의도를 대놓고 드러낸 것”이라며 “이는 사물과 현상에 다양하고 합리적인 시각을 기르고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근원으로 하는 역사교육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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