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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은 채 발견된 ‘페북스타’ 무단사육 샴악어

굶은 채 발견된 ‘페북스타’ 무단사육 샴악어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6-03-04 10:50
업데이트 2016-03-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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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투룸에 방치된 멸종위기 샴악어
도심 투룸에 방치된 멸종위기 샴악어 도심 투룸에 방치된 멸종위기 샴악어
(대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대전 둔산경찰서와 금강유역환경청은 3일 대전 대덕구 중리동 김모(28)씨의 투룸에서 몸길이 약 1m 크기의 샴악어 한 마리를 압수했다. 김씨가 최근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이 악어는 벽돌로 지어진 좁고 열악한 수조 안에 며칠 동안 굶은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2016.3.4 <<금강유역환경청 제공>>
hs@yna.co.kr/2016-03-04 10:33:18/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0대 ‘페북스타’가 무단으로 기른 국제 1급 멸종위기종 샴악어를 경찰이 압수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대전 대덕구 중리동 김모(28)씨의 투룸을 금강유역환경청과 합동으로 압수수색하고 몸길이 약 1m짜리 샴악어 한 마리를 압수했다고 4일 밝혔다.

샴악어는 방 내부에 벽돌을 쌓고 수조로 개조한 사육시설에서 며칠 굶은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과 환경청은 김씨의 투룸에서 압수한 악어를 대전오월드의 샴악어 사육사에 임시보호 조치한 뒤 위탁할 기관을 찾고 있다.

샴악어를 키우는 동영상으로 페이스북에서 스타급 인사로 통한 김씨는 ‘악플’을 달았다는 이유로 고등학생을 납치·폭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씨는 상표법 위반 등 다른 사건으로 부과된 벌금 340여만원을 내지 않아 최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샴악어가 최근에 죽어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진술했다.
 
김씨가 키우던 샴악어는 번식 가능한 개체가 거의 남지 않아 국제멸종위기종 1급으로 등재됐다. 국제멸종위기종을 거래하거나 소유한 자는 현행 법률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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