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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온다더니”…동해안 20㎝ 넘는 폭설에 ‘당혹’

“3∼10㎝ 온다더니”…동해안 20㎝ 넘는 폭설에 ‘당혹’

입력 2016-03-09 16:22
업데이트 2016-03-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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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중·남부, 내일 새벽까지 3∼8㎝ 더 내릴 듯

9일 오전 강원 북부 동해안에 20㎝가 넘는 기습 폭설이 내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고성 간성 24.5㎝, 양양 9.5㎝, 속초 설악동 9㎝, 미시령 7㎝, 진부령 6㎝, 북강릉 5.5㎝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동해안 지역에 대설특보를 내리면서 밤까지 3∼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고성지역은 20㎝가 넘는 눈이 내렸다. 기상청 예보보다 더 많은 눈이 짧은 시간에 내린 셈이다.

기습 폭설로 양양군 강현면 인근 7번 국도 구간은 미처 월동장구를 장착하지 못한 차들이 눈길에 미끄러져 큰 혼잡을 빚었다.

이로 인해 정암해변 입구∼낙산 고개 2㎞ 구간을 운행하는데 1시간 30여 분 이상 소요되는 등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속초 도심도 기습 폭설에 온종일 혼잡을 빚었다.

일부 시민은 많은 눈이 내리자 아예 승용차를 두고 종종걸음으로 출근하기도 했다.

동해안 7번 국도와 도심 도로에서는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이번 눈은 밤늦게 영동 북부부터 그치겠으나 영동 중남부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 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동풍과 함께 유입되면서 많은 눈을 뿌렸다”며 “애초 예보한 적설량보다 더 많은 양의 눈이 내린 이유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성 평지에는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이다. 속초·양양과 인제 산간을 비롯해 강릉·동해·삼척 평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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