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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일가족 사망…아파트 전 세대 가스시설 전수조사

평창 일가족 사망…아파트 전 세대 가스시설 전수조사

입력 2016-03-11 15:40
업데이트 2016-03-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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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사, 공급 업체에 행정처분 의뢰 검토

지난 9일 강원 평창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것과 관련,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전 세대의 가스시설 안전관리 실태 전수조사에 나선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영동지사는 아파트 4개 동 630세대의 가스레인지와 보일러 등 가스시설 안전 점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일가족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져 보일러 배기가스 역류 등 연기배출 문제일 가능성이 커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경찰은 지난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한 2차 현장 감식에서 보일러 연통 마개가 막혀 있지 않고 바닥에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숨진 일가족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집단공급사업허가를 받은 민간 공급업체가 관리한다.

가스안전공사는 별도의 안전점검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입주자 대표회, 관리사무소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다음 주부터 안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후 지적사항을 업체에 전달하고, 지적한 내용의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재확인한다.

또 점검과 함께 해당 업체를 가스공급자 의무 위반으로 평창군에 행정처분 의뢰도 검토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업체가 지난해 7월 17일 이후로 아파트의 가스 안전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가스 시설의 상태를 봤을 때 재발도 가능할 정도로 안전 수준이 평균 이하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사고에 대한 관리업체의 부실 점검 내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가스 공급업체 관계자는 “해당 가구가 가스 요금을 체납해 지난달 19일 정기 검침하면서 직접 아파트 안에 들어가 가스 누출 등 배관상태를 봤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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