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멤버 “男관객 적은건 성매매때문” 논란…남녀 ‘댓글전쟁’

인디밴드 멤버 “男관객 적은건 성매매때문” 논란…남녀 ‘댓글전쟁’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3-15 10:46
수정 2016-03-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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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 파블로프 보컬 오모씨의 페이스북
인디밴드 파블로프 보컬 오모씨의 페이스북
인디밴드 ‘파블로프’의 한 멤버가 페이스북에 쓴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글에는 “공연장에 남성 관객이 유난히 적은 이유는 성매매시장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파블로프의 보컬 오모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들의 대다수는 여성이다”라며 “음악가인 저로선 여성 임금의 인상을 주장하는 것이 이득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성의 평균 임금이 더 많은데 그들이 왜 공연을 보러오지 않을까? 대한민국 성매매 시장 규모에 대한 자료를 첨부한다”라고 말했다.

이 글은 곧 ‘댓글전쟁’을 불러왔다. 남성들은 공연을 보러오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성매매시장 규모 자료를 첨부한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는 지적을 했다. “노이즈마케팅”, “쓰레기 같은 논리다”, “소비층이 다른 것을 이렇게 말도 안되는 소리로 해석해놨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반면 여성들은 댓글을 통해 “아무리 읽어도 틀린 곳을 찾지 못해 당황”, “일부 남성들한테 해당하는 이야기일텐데 왜 발끈 하시나 된장녀 이야기에는 일부 이야기니까 화내지 말라더니”, “본인이 성매매 안하시면 그냥 지나가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댓글은 점점 남녀싸움으로 번지며 과열되고 있다.

오 모씨는 유튜브를 통해 “내 글은 단순한 별개의 사실들을 나열한 것에 불과하며 여성들이 공연시장을 이끌어 가는 것은 사실” 이라며 “(공연에 안가면 성매매를 한다는 주장에 대해)독해는 전적으로 자신의 능력에 따른 것이며 단순한 사실의 나열에서 그런 내용을 읽어내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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