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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교도소 재소자 목매 숨져…하루지나 신고 은폐 의혹

포항교도소 재소자 목매 숨져…하루지나 신고 은폐 의혹

입력 2016-03-22 13:55
업데이트 2016-03-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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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포항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께 포항교도소 재소자 A씨가 수용시설 내 화장실 출입문에서 목을 매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교도관이 발견했다.

A씨는 이날 입고 있던 옷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12시간여만인 오후 9시 20분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증이 심하고 동거녀 살해에 따른 처벌 부담을 느껴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교도소 측은 A씨가 사망한 지 하루가 지나 경찰에 신고해 사고를 숨기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에는 20일 오후 9시께 교도소 재소자가 자살을 시도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A씨가 사망한 지 하루가 지나 신고한 것이다.

교도소 측은 재소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면 형집행정지가 되기 때문에 교도소에서 관여할 수 없어 신고가 늦어졌다고 했다.

이에 병원 측이 A씨 사망 후 ‘병원에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교도소 측의 연락을 받고 뒤늦게 사망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부검해 경부압박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내고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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