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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보유 3일치 불과한데” ‘지카 환자’ 발생에 긴장

“혈액 보유 3일치 불과한데” ‘지카 환자’ 발생에 긴장

입력 2016-03-23 12:06
업데이트 2016-03-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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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원 “헌혈해도 지카바이러스 안걸려요” 집중홍보 계획

대한적십자사는 혈액 보유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첫 환자가 발생하자 혈액 수급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긴장하며 헌혈 집중홍보에 나섰다.

23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현재 광주·전남 혈액 보유량은 3일 분이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통상 5일분 이상이어야 한다. 1유닛(unit·400㏄)짜리 혈액백으로 2천유닛 이상 보유해야 한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로는 ‘관심’에 해당한다.

혈액 보유량은 1일 평균 소요 예상량을 토대로 관심은 5일 미만, 주의 3일 미만, 경계 2일 미만, 심각 1일 미만 등 4단계로 나뉜다.

이는 지난 겨울 같은 기간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지난해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수술을 미뤘던 환자들이 한꺼번에 수술을 받고, 학교 방학으로 단체 헌혈자가 급감하면서 보유량이 크게 줄었다.

겨울내내 헌혈 보유량은 2일치에 불과, ‘경계’ 단계까지 떨어졌다.

학교 개학과 함께 캠페인 효과로 헌혈이 늘어 보유량이 3일분까지 올라가기는 했지만 23일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소식에 헌혈이 또다시 줄어드는게 아닌지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며 사람 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은 경우나 성적 접촉을 통해서는 드물게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십자 측은 헌혈 과정은 모두 무균처리되기 때문에 감염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해외여행자는 한달간 헌혈을 금지하고 있어 수혈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이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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