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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만 노린 40대 상습절도범 덜미

옥탑방만 노린 40대 상습절도범 덜미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6-03-25 13:26
업데이트 2016-03-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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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동경찰서는 25일 서울시내 옥탑방 수백 곳에서 6년간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 및 주거침입 등)로 배모(4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지난해 1월8일 오전 9시쯤 성동구의 한 옥탑방에서 고가 명품 시계를 비롯해 약 3000만원어치 금품을 훔치는 등 2011∼2016년 217차례 3억 80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배씨가 영등포구·구로구·성동구 등에서 방범 장비가 허술한 옥탑방만 골라 범행했고 일자드라이버로 출입문 잠금장치나 창문을 따고 침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씨는 구로구 인근 옥탑방에 중국동포가 많이 사는데 중국동포들은 재산을 주로 현금이나 금괴 형태로 보관한다는 점을 알고 이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경찰은 관내에서 수차례 발생한 옥탑방 절도사건이 동일범 소행이라고 보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배씨를 쫓은 끝에 검거해 자백을 받아냈다.

 2011∼2015년 미제 절도 사건 중에서 범행 현장에서 발견됐던 유전자 정보나 족적이 배씨와 일치하는 경우도 약 60건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배씨는 동종 전과가 다수 있었고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로 휴대전화를 쓰고 여관을 옮겨 다니면서 살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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