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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방사능 오염’ 日 사케 축제 중단해야”

환경단체 “‘방사능 오염’ 日 사케 축제 중단해야”

입력 2016-03-25 14:12
업데이트 2016-03-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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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등은 25일 서울 운니동 일본문화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사케 페스티벌 2016’의 중단을 촉구했다.

일본대사관과 한국지자케수입협회중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서울 사케 페스티벌 2016은 일본 술 양조장 100개 사가 참여해 26∼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환경단체들은 이 축제에 참가한 주류회사 중 우리 정부가 방사능오염 피해지역으로 규정한 8개 현 소속 회사가 7곳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미야기현 3곳, 이와테현·이바라키현·군마현·도치기현 각 1곳씩이다.

우리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이들은 “오염 피해가 완벽히 수습되지 않은 지역의 쌀과 물로 만든 사케의 안전성에 우려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며 후쿠시마현에서 생산한 쌀에서 50∼77Bq/㎏(㎏당 베크렐)에 달하는 높은 수치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방사능오염지역 식품 홍보행사를 개최하면 한국 시민의 불안감만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대사관은 “페스티벌에서 제공되는 모든 사케는 방사성물질 검사 등 정식 검역절차를 거쳐 한국에 수입된 것으로,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일본은 지난달에도 후쿠시마 생산물을 홍보하고자 서울 왕십리역 쇼핑몰에서 행사를 하려고 했으나, 성동구가 행사 취소를 결정해 장소를 주한 일본대사관저로 옮겨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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