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옥시 영국 본사의 존 리 前임원 소환 추진

검찰, 옥시 영국 본사의 존 리 前임원 소환 추진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18 08:56
수정 2016-05-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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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수사에서 최대 가해 업체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의 영국 본사 관계자 중 존 리 전(前) 옥시 대표(48)를 첫 소환 대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동아일보는 검찰이 존 리 전 대표를 이달 안에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신현우 전 대표(68·구속)의 후임으로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의 한국법인 대표를 지낸 한국계 미국인 존 리 전 대표의 소환 일정을 최종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본사 관계자 가운데 존 리 전 대표가 가장 먼저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이유는 그가 현재 구글코리아 사장으로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존 리 전 대표가 근무했던 시기는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NEW 가습기 당번’이 불티나게 판매되던 시기로 피해자들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던 때와도 맞물려 있다.

이 기간 동안 옥시가 해당 제품의 유해성을 알고 있었거나, 안전성 실험의 필요성을 인식했음에도 실험을 하지 않고 계속 판매하고 유통한 과정에서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존 리 전 대표의 과실이 있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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