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원·2PM 황찬성·키디비 등 SNS에 애도 글 올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 희생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에 피해 여성을 애도하는 문구가 담긴 포스트잇과 조화가 가득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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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예원(36)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어떻게 이런 일이……”라면서 애통해 했다.
강예원은 “피해는 한 명의 여성이 당했고 범인은 한 명의 남성이지만, 우리 모두 희생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들 문제로 치부하기엔 사안이 중대하다”고 밝혔다.
강예원은 사건 현장 부근인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이 고인을 애도하는 메모로 가득 찬 사진 한 장도 함께 올렸다.
여성 래퍼 키디비(26)도 인스타그램에 ‘나는 너다. 너의 죽음은 곧 나의 죽음이기도 하다’고 쓰인 강남역 메모 사진을 올리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룹 2PM 황찬성(26)은 트위터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황찬성은 “(피의자 김씨는) 정말 저열하다. 같은 남자였다면 그랬을까. 그 행동을 할 수 있게 한 동기의 점화선에 불이 붙은 건 여자였기 때문이다. 우발적 사고가 아닌 선택이었다. 본인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제대로 뼈저리게 느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은 (김씨) 그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중에 저런 사람도 있고, 자연스럽게 우리와 어울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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