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신상폭로 SNS’ 피해자 잇따라 고소…경찰 수사

‘일반인 신상폭로 SNS’ 피해자 잇따라 고소…경찰 수사

입력 2016-06-29 20:09
업데이트 2016-06-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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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최근 논란이 된 일반인 신상 폭로 SNS계정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인스타그램의 신상 폭로 계정에 개인의 신상과 사진, 허위 사실이 게시돼 명예훼손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2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한남패치’ 계정 운영자를, B씨는 지난 27일 ‘강남패치’ 계정 운영자를 각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해당 계정 운영자가 누가 봐도 식별할 수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신상과 함께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글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스타그램에는 누리꾼들로부터 익명으로 제보를 받아 유흥업에 종사하거나 개인적인 사생활을 공개하는 계정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계정인 강남패치와 한남패치는 각각 여성과 남성의 신상정보를 폭로했으며, 현재는 계정이 삭제된 상태다. 강남패치 운영자는 계정에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나를 고소하라’는 문구를 적어두기도 했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수사에 착수,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인스타그램 운영사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계정 IP 등의 정보를 토대로 운영자를 쫓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운영사가 미국에 본사를 둔 페이스북이라 회사 측의 협조 여부에 따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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