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은 기간보다 220만명 늘어, 최다 기록 경신 전망
부산에 2주일 이상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가마솥더위가 계속되면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벌써 3천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산시는 지난 8일까지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2천974만7천290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천753만9천800명)보다 무려 220만7천490명 늘어난 수치다.
해수욕장별로는 해운대해수욕장에 922만7천명이 다녀갔고, 광안리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에도 각각 720만명과 625만1천명이 찾았다.
또 광복절 연휴가 지나야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보돼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 피서 인파는 역대 최다인 지난해 4천617만명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보고 있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별 피서 인파에는 상당한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해상 다이빙대, 유아 풀장, 해상 산책로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송도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475만2천명)보다 149만9천명이나 늘어난 625만1천명을 기록하면서 부동의 2위 자리를 지켜온 광안리해수욕장을 추월할 기세다.
올해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785만2천명)보다 65만2천명 감소한 720만명에 그쳤다.
만년 5위에 머물렀던 다대포해수욕장 피서 인파도 지난해(240만6천300명)보다 무려 109만2천200명 증가한 349만8천500명으로 집계돼 그동안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송정해수욕장(307만9천명)을 이미 앞질렀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대형 물놀이 시설과 북카페, 낙조 분수, 습지를 가로지르는 생태탐방로 등 특색 있는 시설을 잇달아 갖추며 가족 단위 피서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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