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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잠룡 정의화 전 국회의장 “대선 출마 안 하겠다”

與 잠룡 정의화 전 국회의장 “대선 출마 안 하겠다”

입력 2016-09-08 17:35
업데이트 2016-09-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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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시민대학 강연 “직접 나서지 않겠지만, 선진국 만드는데 일조할 것”

여권 내 잠룡으로 꼽히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8일 광주를 찾아 대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광주예총회관에서 열린 시민예술대학 정치 강좌에서 “나는 대선 출마는 안 하겠지만,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꾸준히 주창해 온 ‘제3 지대론’을 거듭 강조하며 대선 정국에서 정계 개편 한 축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정 전 의장은 “제3 지대란 특정 계파를 배제한 정상지대”라며 “사리사욕을 떠나 오직 국민이 사람답게 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내가 가진 경륜, 직책, 나라 녹을 먹은 삶의 지혜를 짜서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차기 대통령 임기는 2년 3개월이어야 한다며 ‘트레이드 마크’인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안을 다시 한 번 내세웠다.

정 전 의장은 “2년 3개월은 다음 대통령이 취임하고 새로운 국회의원이 뽑힐 때까지의 기간”이라며 “대통령은 국민 생각, 사회 분위기 바꿔내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일을 2년 3개월만 하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똑똑한 한 사람이 잘해서 잘 되는 나라가 아니다”며 “대한민국은 팀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덧붙었다.

시행을 앞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정 전 의장은 “김영란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의장으로서 사회봉을 때렸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김영란법은 공정하고 올바른 사회를 만들고, 부패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친 정 전 의장은 향후 정치 계획을 묻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대선에 직접 나설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며 “나라를 바로 잡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욕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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