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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사증 입국제 존폐 논란, 中 언론 관심 있게 보도

제주 무사증 입국제 존폐 논란, 中 언론 관심 있게 보도

입력 2016-09-21 15:22
업데이트 2016-09-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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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 “한국 원망 안돼” vs “제주 망할 것”

최근 제주에서 연이어 발생한 중국인 강력범죄와, 이에 따른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 폐지여론에 대해 중국 언론 매체들이 관련 기사를 일제히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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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사증 입국 논란’ 중국 언론 보도
’제주 무사증 입국 논란’ 중국 언론 보도 최근 제주에서 연이어 발생한 중국인 강력범죄와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 폐지여론에 대해 중국 언론 매체들이 관련 기사를 일제히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환구시보, 중국청년보, 남방차이푸망의 보도 내용.
환구시보·중국청년보·남방차이푸망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중국 누리꾼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반감을 드러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 17일 ‘중국 남자 제주에서 살인…중국인 무비자 입국 안되나’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인에 의한 성당 기도여성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이어 21일에는 ‘“중국인범죄 빈번 발생” 불만, 한국 1만명 제주 무비자 취소 호소’ 기사에서는 최근에 발생한 3건의 중국인 강력범죄를 소개하면서 포털사이트인 다음 아고라를 통해 일고 있는 “제주를 비자입국지역으로 전환하자”는 내용의 청원에 1만명 넘는 한국인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다뤘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중국 관광객 무비자 제도를 갑자기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한 중국 관광업 종사자의 인터뷰를 함께 내보냈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도 20일 ‘한국매체 “중국인 제주도서 연이어 범죄 현지 무비자 제도 개선”’ 보도를 통해 제주도 내 중국인 범죄가 급증하면서 무비자 입국 제도를 폐지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고,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국내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외에도 중국 인터넷언론 ‘남방차이푸망’은 지난 14일 ‘중국 관광객 한국서 폭행…한국 매체 ’중국인 범죄‘ 크게 포장’이라는 기사를 통해 12일 발생한 중국인 음식점 여주인 집단폭행 사건을 다루면서 ‘(편의점에서 따로 사 온 소주와 맥주를 함께 마시려 하다가 여주인이 제지하면서 시비가 붙었는데) 한국의 식당은 자체적으로 술을 가지고 가지 못하게 한다는 등 엄격한 한국의 음식점 문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중국 관광객의 수준 낮은 행위들이 세계 각지에서 많이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극소수 사람들의 행위이기에 모든 중국인을 대표할 수 없다’, ‘(수준 낮은 중국인들) 북한 보내면 되겠네. 거기서 처형당하게’, ‘무비자 취소 합리적 선택’, ‘중국인이 범죄를 저지르면 그들을 잡아다 감옥에 보내면 된다. 그러면 중국에서도 덜 시끄러울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중국인 누리꾼은 ‘솔직히 말해 이런 일이 발생하면 어느 나라든 모두 싫어할 것이다. 만약 이로 인해 ’중국인 입국금지‘가 된다 해도 중국사람들은 한국을 원망해서는 안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반면 ‘한국인은 중국에서 100% 법을 잘 지키나? 한국 범죄자들은 중국으로 도망와서 돈을 벌어 다시 도망간다. 이래도 (중국은) 한국사람이 중국에 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는다’ 또는 ‘중국사람들 막으면 제주도가 망할 것’이라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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