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새댁 5명 중 1명은 외국인

농어촌 새댁 5명 중 1명은 외국인

입력 2016-09-23 13:50
업데이트 2016-09-23 13: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근 5년간 결혼한 농어촌 남성 5명 중 1명은 외국인 여성과 가정을 꾸린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이 통계청의 농어촌 국제결혼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1~2015년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 중 외국인 여성과 국제결혼을 한 비율이 22.7%에 달했다.

이 시기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의 결혼은 모두 2만5천374건으로 이 가운데 5천764건이 국제결혼이다.

연평균 1천100여명의 외국인 여성이 국제결혼으로 농어촌에서 ‘새댁’ 생활을 시작한 셈인데 이 중 83.2%가 읍면 단위지역에 거주했다.

지난해에는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의 혼인 전체 4천693건 가운데 16%에 달하는 752건이 국제결혼이었다.

읍면 거주자 결혼 3천410건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615건이 농림어업종사 남성과 외국인 여성 간 결혼이다.

국제결혼에 따라 농어촌의 다문화 가정도 늘어나 전체 농가 112만 가구 중 1.3%인 1만4천697 가구가 다문화가정을 이뤘다.

농가인구 275만명 가운데 2.4%에 해당하는 6만6천156명이 다문화가족으로 조사됐다.

황주홍 의원은 “농어촌에서 국제결혼을 통한 다문화 가정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세심한 정책적, 사회적 배려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