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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황새 전신주 감전사…8월에 이어 두번째

멸종위기 황새 전신주 감전사…8월에 이어 두번째

입력 2016-10-02 10:34
업데이트 2016-10-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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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한 천연기념물 황새 한 마리가 전신주에 내려앉았다가 감전사했다.

지난 8월 방사 황새 한 마리가 감전사한 지 2개월 만에 같은 원인으로 또 한 마리가 죽었다.

충남 예산군은 1일 오후 2시 3분께 예산군 광시면 대리에서 방사한 황새 민황이(고유번호 K0003)가 전신주에 내려앉으려고 선회하는 과정에서 날개가 전선에 닿아 죽었다고 2일 밝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민황이가 전신주 위를 맴도는 과정에서 펑하는 소리가 났고 전신주 아래로 추락했다.

이 황새는 지난해 황새공원이 방사한 8마리 가운데 한 마리다.

지난 5월 한반도에서 45년 만에 자연부화로 태어난 황새 자황이와 연황이의 어미이기도 하다.

예산군은 지난 8월 방사 황새 태황이가 전신주에 날개가 걸려 감전사한 데 이어 민황이까지 같은 사고로 죽게 된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방사 황새가 잇따라 전신주에 감전사함에 따라 황새의 안전한 서식 활동을 위해 대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제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인 황새는 1971년 충북 음성에서 마지막 한 쌍 중 수컷이 산란 직후 밀렵꾼의 총에 맞아 죽은 뒤 자연 번식이 중단됐다.

한국교원대는 1996년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에 서식하던 새끼 황새 암수 한 쌍을 들여오면서 예산군과 함께 황새 복원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 자연 방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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