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회의장실 점거 과정에서 경찰 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고발된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한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멱살 잡은 행위는 잘못”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당시 경찰과 기자들 간에 크게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그 상황 설명하러 왔다”고 말했다. 또 전·현직 경찰관 300여명이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의견이니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지난달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러 의장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경찰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 경찰인권센터를 운영하는 장신중 전 총경 등 전·현직 경찰관 352명은 한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경찰은 한 의원에게 멱살을 잡힌 경호 경찰관과 상황을 목격한 다른 경찰관 2명 등 총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피해 경찰관은 한 의원이 자신을 찾아와 사과했으나 합의를 시도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선교 의원
한 의원은 지난달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러 의장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경찰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 경찰인권센터를 운영하는 장신중 전 총경 등 전·현직 경찰관 352명은 한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경찰은 한 의원에게 멱살을 잡힌 경호 경찰관과 상황을 목격한 다른 경찰관 2명 등 총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피해 경찰관은 한 의원이 자신을 찾아와 사과했으나 합의를 시도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