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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물류 허브 부산항 위기, 물류대란 우려

화물연대 총파업…물류 허브 부산항 위기, 물류대란 우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10 15:09
업데이트 2016-10-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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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운송거부…멈춰선 화물차
화물연대 운송거부…멈춰선 화물차 화물연대가 운송거부에 들어간 10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인근에 있는 한 주차장에 화물차 수십 대가 멈춰서 있다. 한진해운 사태와 철도파업 장기화,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부산항은 물류대란 위기에 몰리고 있다. 2016.10.10 연합뉴스
철도 파업에 이어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나서면서 우리나라의 물류 허브인 부산항도 물류 처리에 위기를 맞고 있다.

화물연대가 10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이날 부산 북항 감만부두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에는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트레일러 차량의 이동량이 줄었다.

평소라면 트레일러 차량으로 도로가 꽉 차고, 교차로에서 그 이동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날은 승용차 등 일반 차량이 감만두부 주변 도로 통행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로 곳곳에는 “이번이 마지막! 총파업으로 돌파하자!” 등의 붉은색 플래카드가 가득 찼다.

총파업 출정식 장소인 감만부두 사거리에는 새벽부터 영남지역 화물연대 지부 회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트레일러 차량이 사거리 인근 주차장은 물론 갓길을 차지해 주차 공간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관할 남구청이 차량 이동을 요구하는 공지문을 차량에 붙였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이날 감만부두 안과 밖의 분위기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부두 밖에서 총파업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부두 내부에는 제때 처리되지 못한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있다.

목적지로 가지 못한 한진해운 선박들이 싣고 있던 컨테이너들을 대량으로 내려놓는 바람에 장치장 사정이 빠듯하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산 신항, 부산 북항 3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어 파업 결의를 다졌다.

부산 두 곳에 모이는 인원만 모두 4000여명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물대포까지 배치하는 등 현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북항 19개 중대,신항 19개 중대 등 모두 6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명분 없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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