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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투신한 10대

전 여자친구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투신한 10대

입력 2016-10-10 07:21
업데이트 2016-10-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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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를 수차례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1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께 최모(19)군은 1주일 전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 A(25)씨의 집에 찾아갔다.

헤어진 이유를 따지던 최군은 A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의심해 화를 내며 주방에 있는 흉기로 A씨의 손과 등 부위를 6차례 찌른 뒤 달아났다.

A씨는 다친 상태에서 인근 경찰서 지구대를 찾아가 최군을 신고했다. A씨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최군의 직장과 주거지를 찾아갔지만 최군은 종적을 감춘 상태였다.

최군은 사건 발생 7시간 뒤인 오후 6시께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아파트 폐쇄회로TV를 확인해 최군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최군이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최군의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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