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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자회사 재해 사망 15명 중 14명이 하청업체 직원”

“한전 자회사 재해 사망 15명 중 14명이 하청업체 직원”

입력 2016-10-10 11:15
업데이트 2016-10-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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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헌 의원 “하청업체에 위험한 일 떠넘기는 관행 없어져야”

최근 3년 동안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에서 발생한 재해사건으로 숨진 15명 가운데 14명이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원주을)에 따르면 한전 발전 자회사들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발전 자회사들의 재해사고 건수는 모두 215건으로 집계됐다.

발전 자회사별로는 남부발전이 8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동서발전 40건, 남동발전 35건, 중부발전 26건, 서부발전 25건 순이었다.

215건의 사고 중 본사 직원이 사망 혹은 상처를 입은 건수는 8건(3.7%)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하청업체 직원들의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무려 15명에 달했고 그중 14명이 하청업체 직원이었다.

송 의원 측은 위험한 작업은 하청업체에 맡기는 ‘외주화’가 각 발전 자회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망사고 대부분이 실족사였고, 중독·익사 등의 경우도 있어 안전관리가 철저했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라고 덧붙였다.

송기헌 의원은 “발전 자회사들의 재해사건과 관련해 본사 직원이 부상 혹은 사망한 비율이 3.7% 정도밖에 안 된다는 점은 위험한 일은 대부분 협력사가 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하청업체 직원을 위험한 작업에 내몰 것이 아니라, 협력사에 대한 안전 교육 및 철저한 점검 등을 통해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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