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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유족 “서울대병원장, 지인 조문하면서 같은 건물 백남기 빈소 지나쳐”

백남기 유족 “서울대병원장, 지인 조문하면서 같은 건물 백남기 빈소 지나쳐”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12 17:51
업데이트 2016-10-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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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지인을 조문하면서 같은 장례식장에 있는 고(故) 백남기씨 빈소를 그냥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백씨 유족과 병원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을 방문했다.

해당 호실에는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김정룡 교수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고인은 B형 간염 백신을 개발한 의학계 저명 인사이자 서울대병원 한 내과 교수의 빙부다.

하지만 같은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백씨의 빈소는 방문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백씨가 사망한 지난 9월 25일 이후 빈소를 단 한 차례도 찾지 않았다.

유족 측 관계자는 “오전에 인근 빈소에 서 원장이 다녀갔다고 알고 있다”며 “그 빈소 화환들을 봤는데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고 했다.

서 원장이 방문한 빈소에는 박근혜 대통령 이름으로 된 화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서 원장은 백씨 사망 이후 한 번도 빈소에 얼굴을 비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서 원장은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짓 발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서 원장은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가족을 만난 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만난 적)없었다. 요청이 없었고, 찾아오면 만나지 않을 이유가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지난 4일 서울대병원에 공문을 보내 백씨 사망 원인을 외인사로 고치는 사망진단서 변경을 요청하는 한편, 서 원장과 신찬수 진료부원장 등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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