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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살수차·물보급차 총동원시 177t 살수 가능”

김정우 “살수차·물보급차 총동원시 177t 살수 가능”

입력 2016-10-14 11:04
업데이트 2016-10-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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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보유한 살수차와 물 보급차량을 모두 동원하면 옥외 소화전을 이용하지 않고도 상당한 양의 물을 시위 진압에 사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정우(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살수차와 물 보급차의 물탱크 용량을 분석한 결과, 경찰이 보유한 살수차 19대와 물 보급차 19대를 모두 동원하면 177t을 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보유한 살수차는 물탱크 용량 4t짜리 12대, 6t짜리 4대, 6.5t짜리 3대다. 살수차 19대만으로 소화전 연결 없이 91.5t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물 보급차량에는 1대당 4.5t을 채울 수 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시위 현장에서 살수차가 사용된 21회 가운데 91.5t보다 많은 양의 살수가 이뤄진 때는 1차 민중총궐기 집회일인 작년 11월14일 하루였다. 당시 사용된 물의 양은 202t이었다.

경찰이 살수차 물탱크에 미리 물을 채울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고 소화전에 의존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찰은 작년 4월18일 세월호 범국민대회 당시 살수차의 물 사용량 33.2t 중 90%에 달하는 30t을 소화전에서 끌어 썼다. 그해 5월1일 노동절 집회에서는 40t 전량을, 11월14일 1차 총궐기 집회에서는 202t 중 126t을 소화전에서 사용했다.

김 의원은 “소화전이 없으면 살수차가 무용지물이 된다는 주장은 위해성 경찰장비를 필요 최소한으로 사용할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며 “꼭 살수가 필요한지 고민 없이 막무가내 살수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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