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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기상청 업무 편의 위해 지진통보시스템 임의 조작”

신보라 “기상청 업무 편의 위해 지진통보시스템 임의 조작”

입력 2016-10-14 12:11
업데이트 2016-10-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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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업무 편의를 위해 국가 지진대응시스템인 ‘지진통보시스템’ 시간을 임의로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신보라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부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5월 19일 기상청은 강원도 횡성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엉터리 통보문을 언론사에 발송했다.

강원도 횡성 지진은 실제로는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규모 6.7 지진으로 밝혀졌다.

이후 기상청은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 과정에서 이런 해프닝이 발생했다며 오인 통보를 사과 한 바 있다.

그렇지만 기상청의 이런 해명은 거짓이라고 신 의원이 주장했다.

잘못된 통보의 핵심 원인은 직원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지진통보시스템 시간을 기상청 직원이 임의로 조작했다는 것이다.

신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5월 13일 지진화산감시과의 A씨는 5월 20일 훈련용 지진통보문을 작성하기 위해 지진통보시스템 시간을 2016년 5월 20일로 임의 조작했다.

이후 A씨는 작성한 훈련용 지진통보문을 실제 통보문 저장 폴더에 보관하고 다시 지진통보시스템 시간을 2016년 5월 13일로 조작했다. 업무 편의를 위해 국가 지진재난 대응시스템인 지진통보시스템의 시간을 임의로 바꾼 것이다.

이후 기상청 다른 직원 B씨는 A씨가 작성한 통보문을 5월 18일 발생한 에콰도르의 지진 통보문으로 착각하고 발송했다.

이를 인용한 언론사는 강원도 횡성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오보를 내게 됐다.

신 의원은 “만약 지진정보통보시스템 조작 시간과 사상 최악의 경주 지진이 겹쳤다면 국민적 혼란을 야기했을 것”이라며 “기상청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조직을 쇄신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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