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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1호선 종로3가역서 열차 고장…1시간30분 운행 지연

출근길 1호선 종로3가역서 열차 고장…1시간30분 운행 지연

입력 2016-10-17 09:12
업데이트 2016-10-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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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장기파업으로 ‘대체기관사’가 운행…14분째 문 닫히자 승객 문 열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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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열차 출입문 고장으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분께 코레일 소속의 인천행 열차가 종로3가역에서 출입문 표시등 점등불능 등 고장을 일으켜 멈춰섰다. 이로 인해 1시간째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열차 출입문 고장으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분께 코레일 소속의 인천행 열차가 종로3가역에서 출입문 표시등 점등불능 등 고장을 일으켜 멈춰섰다. 이로 인해 1시간째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연합뉴스
출근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열차가 고장 나 약 1시간30분 운행이 지연됐다.

17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분께 코레일 소속의 인천행 열차가 종로3가역에서 출입문 표시등 점등불능 등 고장을 일으켜 멈춰 섰다.

전동차 운전석 쪽에 설치된 출입문 표시등은 열차 각 출입문이 열렸는지 닫혔는지를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기관사와 차장은 이를 보고 안전하게 닫혔는지 확인한 뒤 출발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문이 닫혔는데도 닫혔다고 표시가 되지 않자 이를 들여다보느라 제때 출발하지 못해 운행이 지연됐다.

전동차 출입문이 14분째 닫혀 있자 한 승객이 8시18분께 수동으로 출입문을 열고 내렸다. 이를 조치하는 과정에서 열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운행 지연이 더 길어졌다.

고장 열차는 21일째 이어지는 코레일 파업으로 대체기관사가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현장에서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고 해당 열차를 후속 열차와 연결해 밀어 오전 9시37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이어 후속 열차인 병점행 열차는 오전 9시49분께 종로3가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구간 지하철 운행이 약 1시간30분 지연돼 서울 북부에서 인천·경기 수원 방면으로 출근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출근하던 승객들이 대부분 지하철 대신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려고 지하철역을 나서는 바람에 종로3가역은 한동안 심한 혼잡을 빚었다.

직장인들은 대부분 지하철을 떠났고, 운행재개 시점 종로3가역에는 노인과 대학생 등만 남아 후속 열차를 기다렸다.

경기 의정부역에서 고장난 지하철에 타고 인천으로 향하던 이상우(80)씨는 “지하철이 고장 났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역에 내렸다”며 “그러나 언제부터 정상운행이 되는지 상세한 안내는 없었다”고 전했다.

고장 소식을 듣지 못하고 종로3가역에 온 한 군인은 “휴가를 나와 고향에 가야 하는데 지하철이 고장이라고 하니 택시를 타고 가야겠다”며 자리를 떴다.

트위터 아이디 @h37***는 “차량 출입문 고장이니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달라고 안내방송이 나왔다”면서 “신도림에 가는 나도 걱정인데 천안이나 인천에 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하고 꼬집었다.

트위터 @ice********는 “출근길에 지하철 고장으로 한 시간째 더운 종로3가역에 멀뚱히 서 있다”며 “급한 승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데 뭘 타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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