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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짜리 중국산 안경이 50만원짜리 명품 안경으로?

5만원짜리 중국산 안경이 50만원짜리 명품 안경으로?

최지숙 기자
입력 2016-10-18 09:55
업데이트 2016-10-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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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안경 유통시킨 일당 무더기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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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가짜 명품 안경
경찰이 압수한 가짜 명품 안경 대구지방경찰청은 18일 가짜 명품 안경을 백화점 등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유통업자 2명과 안경원 업주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중국산 안경을 명품으로 둔갑시켜 백화점 등에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8일 가짜 명품 안경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김모(59)씨 등 유통업자 2명과 박모(55)씨 등 안경원 업주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4년 4월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중국산 선글라스와 안경테 2700여 개를 헐값에 사들였다. 안경테는 검사기관 의뢰 결과, 20개 중 4개가 투과율, 충격 등 항목에서 규격 기준을 통과할 만큼 비교적 정교했다. 여기에 정품 보증서를 끼워 넣어 정품과 유사하게 보이게 한 뒤 전국 안경원 170여 곳을 통해 시중에 유통시켰다.

박씨 등 안경원 업주들은 이를 ‘병행수입품’, ‘이월상품’ 등으로 속여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선글라스 1개당 평균 5만~7만원 정도였지만 안경원에는 8만~10만원에 공급됐고, 소비자에겐 20만∼50만원에 판매됐다.

경찰 관계자는 “짝퉁 안경을 생산, 유통하는 업자들이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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