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서 19일 하루에만 4차례 스크린도어 안전 사고가 발생해 시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퇴근시간대인 이날 오후 7시께 2호선 시청역 신도림 방향 9-3 승강장 스크린도어가 전동차 출입문이 닫혔는데도 닫히지 않는 고장이 났다.

서울메트로는 안전요원 2명을 배치하고, 해당 승강장 안전문은 열어둔 채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열차는 지연 없이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만 승객 사망 사고 등 3차례 안전문 사고가 난 상황에서 또다시 안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오전 7시18분께 지하철 5호선(서울도시철도공사 운영) 김포공항역에서 방화 방면으로 운행하는 전동차에서 내리던 승객 김모(36)씨가 전동차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 사이 공간에 갇혔다. 이후 김씨는 열차가 출입문만 여닫은 채 출발하는 바람에 7.2ｍ를 끌려가 숨졌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15분께 5호선 목동역에서는 상일동으로 향하는 열차가 장치 이상으로 멈췄다. 이 여파로 뒤따르던 전동차가 잇따라 밀려 1시간가량 운행이 늦어졌다.

오전 9시42분께 2호선 이대역에서도 승강장 안전문이 제때 열리지 않는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