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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이대에서 최순실 딸 자료 받아 검토중”

이준식 “이대에서 최순실 딸 자료 받아 검토중”

입력 2016-10-20 15:17
업데이트 2016-10-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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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성적관리·학칙개정 등 규정 준수여부 봐야…11월 초쯤 감사여부 결정”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입학 의혹등과 관련, 학교측으로 부터 자료를 받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행복교육박람회’ 참석한 이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해서 학칙이나 출결 등의 내용에 대해 이대에 자료를 요청해 다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료만 받아서 파악되는 게 아니라 관련된 당사자들도 만나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유라 씨도 당사자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선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료 검토를 한 다음에 실제 면담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이야기를 듣고, 실질적으로 감사가 필요한지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특히 이대 측의 정 씨에 대한 출결과 성적처리 등 학사관리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학사관리를 보는 것으로 절차와 규정에 따라 학칙개정이 이뤄졌는지, 출석 등은 교수 권한 사항인데 규정이 제대로 적용됐는지, 성적 산출의 기준을 준수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 필요 여부에 대한 판단 시점으로는 11월 초까지는 해야 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는 “자료가 꽤 방대하고 사람들도 만나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도 “질질 끌어봐야 교육부에 득될 게 없지 않느냐. 언제쯤 (결정을) 해야 되겠다 이런 것은 11월 초에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청와대와 관계가 없는 일”이라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어떤 특정 학생의 성적을 어떻게 하라고 지시를 했겠냐”고 반문했다.

이 부총리는 특히 “최순실이라는 이름 자체를 이번 국정감사에서 처음 들었다”면서 이대에 교육부가 재정지원사업을 몰아 준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정 혜택을 줬다면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폭 늘었다든지 그랬다는 건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임한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이 조사대상에 포함되느냐는 물음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학칙개정은 학부나 학과에서 필요하다고 요청했을 수도 있고 대학 간부회의에서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정 씨의 입학과 학사관리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정부의 이대에 대한 재정지원사업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언급도 했다.

그는 문제점이 나오면 추후에 이대에 대한 재정지원사업을 회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학사비리가 있다면 (관련 기준에 따라 대학평가에서 감점이 발생하고) 감점에 따라 (재정지원사업의)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조사를 어떤 특정 (관점에) 맞춰서 하는 건 아니고 전체적인 내용을 보고 특정 학생에게 혜택이 가도록 했는지 찾아내야 한다”며 조사를 엄정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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