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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집단발병’ 남원 내기마을 역학조사서도 원인 못 찾아

‘암 집단발병’ 남원 내기마을 역학조사서도 원인 못 찾아

입력 2016-10-21 09:09
업데이트 2016-10-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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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남원시는 “암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남원 내기마을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21일 밝혔다.

역학조사는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와 전북도, 남원시가 2014년에 서울대 백도명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이뤄졌다.

2년간 6억5000만원을 들여 진행된 조사에서 연구팀은 ‘인근 아스콘 공장이 가동될 때 발암물질이 증가하지만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보고서는 공장이 가동됐을 때 대기 중 미세 분진의 일부인 다핵 방향족 화합물(PAHs·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 포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핵 방향족 화합물은 연료의 불완전한 연소로 발생하며 벤조피렌과 같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폐암 환자가 살았던 집 실내에서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의 수치가 다른 가정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폐암 환자 6명 가운데 5명이 장기 흡연한 사실도 위험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 위험 요인이 폐암 발생에 직접 연관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내기마을에서는 지난 수년 새 마을 주민 10여명이 폐암과 식도암 등 각종 암 질환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마을 지하수의 라돈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방사성 물질 노출에 의한 집단발병 우려가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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