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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술 마셨느냐” 화내는 동거녀 흉기로 살해한 50대 영장

“왜 술 마셨느냐” 화내는 동거녀 흉기로 살해한 50대 영장

입력 2016-10-26 09:49
업데이트 2016-10-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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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경찰서는 26일 말다툼을 하다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20분께 술을 마신 뒤 영동읍 모 다세대주택 내 자신의 방에서 함께 살던 B(60·여)씨와 말다툼을 하다 B씨의 가슴을 주방에 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왜 술을 마시고 다니느냐’고 따지는 B씨와 다투다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위협만 하려고 했지 숨지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B씨의 친딸(26)에게 자신의 범행을 알렸고, 인근에 살던 친딸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와 B씨는 13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한 사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B씨의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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