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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도 서울역에서 타세요

호남선 KTX도 서울역에서 타세요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6-10-26 22:08
업데이트 2016-10-2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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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역 폐지… 12월부터 운행, 용산역에서도 경부선 이용 가능

오는 12월부터 서울역에서도 호남선 KTX를, 용산역에서도 경부선 KTX를 각각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은 26일 경부선은 서울역, 호남선은 용산역으로 분리 운영하던 고속철도 전용역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과 운행계획 확정에 맞춰 시행한다. 코레일의 열차 운행 방식 개선안에 따르면 주말 기준 서울역에서 경부선 152회, 호남선 24회 등 고속열차 176편이 운행된다. 호남행은 목포·광주 14회, 여수 8회, 서대전 2회 등이며 용산역에도 정차한다.

용산역에서는 호남선 64회와 경부선 24회 등 88편이 운행된다. 경부선은 부산 13회, 마산·진주 6회, 포항 5회다.

코레일은 KTX 이용객의 편의 등을 고려해 2004년 고속철도 개통 이후 유지되던 기존의 열차 운행 방식을 이처럼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통 초기에는 이용객 대부분(92.6%)이 역에서 승차권을 구매해 혼잡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노선별 전용역을 정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고속열차 운행 횟수가 2004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나 269회에 이르지만, 이용객의 69.4%가 인터넷·모바일로 티켓을 발권하면서 역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줄고 역 혼잡 문제도 해소됐다.

오히려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 ITX-청춘 이용객, 노량진·신도림 등 용산역 인근 주민이 경부선 KTX를 타려면 서울역까지 이동해야 하고, 서울지하철 1·4호선과 공항철도 이용객이 호남선을 이용하려면 용산역까지 가야 하는 등 불편이 많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코레일은 시범 운영 결과와 이용객 반응 등을 평가해 출발 및 정차 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6-10-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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