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 “늘품체조, 차은택이 제안…문체부가 거짓 해명 요구”
출처=SBS 화면 캡처
29일 SBS는 정아름 씨가 “차은택 씨가 체조 개발을 처음 제안했고, 시끄러워지면 자신이 제안했다고 대답하라는 지시는 문체부 공무원이 했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이미 체조의 이름과 콘셉트는 정해져 있었고, 정 씨는 동작을 구성하는 일만 했다는 것이다.
‘늘품체조’는 문체부가 과거 국민체조처럼 국가 공인 체조로 쓴다며 정부 예산 3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문체부는 그동안 민간인 트레이너인 정 씨의 제안으로 늘품체조를 개발했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는 SB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시연회 두어 달 전에 차은택 씨가 쉽고 대중적인 느낌의 체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정 씨는 “섭외 후에 당연히 차은택 씨한테 설명을 들었죠. 그 이후에는 ‘이렇게 붙여주세요’, ‘저렇게 붙여주세요’ 해달라는 대로 해 줬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연회 이후 개발 경위 등을 두고 논란이 일자 문체부 측에서 시끄러워질 수 있으니 정 씨가 먼저 체조를 제안한 것으로 말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는 “괜찮대요. 대충 그렇게 얼버무리듯 넘어가면 지나갈 거래요”라면서 그렇게 말한 실무자가 어느 쪽 사람이었냐는 질문에 “문체부 쪽이었죠. 당시에 저한테 요청했던 거는”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